꺼지지 않는 옥 玉의 인기.

중국 중국대륙에 ‘ 옥玉광풍 ’ 휘몰아치다

조선일보 2009.01.23

중국에서 가장 질 좋다는 백옥(白玉)이 나는 것으로 유명한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화전 일부대에 ‘ 옥 광풍 ’ 이 몰아치고 있다. 좋은 옥이 많다는 위풍카스강 일대는 파헤쳐져 물줄기가 바뀔정도고, 전국에서 옥을 캐러 몰려온 수만 인파로 인산인해라고 중국 중앙TV(CCTV)가 전했다. 외부인들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생업을 팽개치고 삽 한 자루 하나 어깨에 걸치고 몰려든다. 중국 옥 가격은 올해에만 4배 이상 뛰었다. 최근 거리된 최고등급의 15.8g짜리 옥 가격은 무료 12만 위안(1440만원)이었다. 1g당 약 7600위안으로, 1g에 183위안 하는 황금(黃金)의 40배 넘는 가격이다. 옥은 중국 부유층들의 ‘ 묻지마 투자 ’ 의 대상이 돼 있다. 옥 산지의 화전에서 10여 년간 옥 장사를 해온 리련 씨는 ‘ 옥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작년에 비해 갑절은 마치 로또 ( l ot to)를 연상시키는 옥 광석 경매도 성행하고 있다. 도매업자들이 가공하지 않은 옥 원석을 구입자들에게 경매 부치는데 일단 구입한 뒤 잘라서 고급 옥이 함유돼 있으 면 횡재를 하지만, 부스러기나 값어치 없는 것들이 나온다면 돈을 날리게 된다. 중국에서 옥이 투기 대상이 된 것은 시중에 넘쳐나는 돈 때문이다. 연말에 30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망되는 엄청난 무역흑자와 밀려드는 핫머니 등 부동자금이 주 식, 부동산으로 옮겨 다니며 값을 올리더니, 보이차, 진주, 예술품, 옥 등 ‘ 돈이 될 만한 것들 ’ 을 달치는 대로 포식하고 있는 것이다.